아카나 의미 설명 이 아카나의 이름인 'pendu'라는 단어는 "매달려 있다. ", "늘어져 있다. ". "흔들리다."라는 뜻을 지닌 의미이다. 추가적인 사전 상의 명사로서 주로 '매달려 있는 사람', '늘어진 사람', '교수형에 처한 사람', 등이나 '진자', '시계추'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매달려 있고, 걸려 있는 물체는 흔들리거나, 유동적인 뉘앙스를 주다 보니, 더불어 '미정', '미제' 등을 뜻하기도 하고, 걸려 있는 행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절박함', '망설임' 등과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 'pendu' 단어 자체의 뜻을 통해 보다 쉽게 이 열두 번째 아카나를 이해하려면 '펜듈럼(pendulum)'이라는 단어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이지만, 이는 우물..
아카나 의미 설명 '힘', '정신력', '통제력', '능력' 등 힘과 관련된 모든 아카나와 관계있는 '힘' 아카나이다. 이와 더불어 보다 넓게 '욕망', '욕정', '대범함', '용기' 등의 명사들 또한 포괄할 수 있을 것이다. 타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세유 타로에서는 이 힘 아카나를 열한 번째에 놓아 배열하고 있으나, 기타 다른 현대 타로카드에서는 이 아카나가 여덟 번째에 지정되어 배열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카드에 쓰여있는 단어 또한, 'force'가 아닌 'strength'라는 단어가 보이기도 한다. 물리적인 힘보다 정신적인 힘이라는 의미가 담긴 'strength' 이기에, 'force'라는 단어가 쓰인 이 열한 번째 아카나를 물리적인 힘에만 국한하여 해석해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지만,..
아카나 의미 설명 제목처럼 그림의 한가운데 크게 보이는 것은 역시 수레바퀴이다. 나무로 짠 받침대에 고정되어 있는 수레바퀴가 보이는데, 바퀴를 지탱해주고 있는 받침대가 무엇인가 특이하게 느껴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레 축이 안정되게 수레를 관통하여 받침대 나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지만, 관통되지 않고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연결되어 돌려지고 있다.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적으로 연결 부위를 생략해서 그린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이 아카나를 해석하다 보면 단순히 실수로 축 부분이 다소 어설프게 그려진 것 같지 않은 것 같다. 아카나 속 수레바퀴에는 악마의 형상을 한듯한 미지의 동물 세 마리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한 마리는 윗 방향으로 기어올러가는 것으로 보이고, 가운..
아카나 의미 설명 아홉 번째 아카나는 은자이다. 말 그대로 한자로써 풀이해보면 은자(隱者) '숨은 사람' 이라는 뜻이다. 그림만 들여다 보며 건조하게 있는 그대로 살펴보자. 짙은 네이비색 망토를 두른 노인은 한 손에 호롱불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긴 지팡이를 짚고, 어디엔가에 귀를 기울이듯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아간다. 그의 앞길은 호롱불이 희미하게 밝혀주고 있는 것 같다. 노인의 몸 대부분을 감싸고 있는 망토의 주름이 선명하게 지어져서 날리고 있다. 지팡이는 살짝 휘어져 있으나, 든든해 보인다. 망토 속의 옷이 검은 색인 것으로 보면, 이 노인은 어느 종교의 수도자일 수도 있겠다. 이 은자는 어디를 가고 있고, 누구를 만나려고 하는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으며 얼마나 더 오래 가야하는 것일지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