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나 의미 설명 마르세유 타로의 네 번째 아카나는 황제(L'EMPEREUP)이다. 일반적으로는 세 번째 아카나인 여왕과 같이 권좌에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을 수 있지만, 언뜻 보면 권좌 혹은 방패에 기대어 걸터앉은 듯이 보인다. 정면을 보여주지 않고 카드를 들여다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측면으로 비스듬히 기댄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며, 십자가가 달린 봉을 쥐고 있는 모습이 권력을 쥐고 있는 황제라는 의미답게 당당하고 거만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마르세유 타로에서 이 아카나는 '황제'라는 단어가 주는 '힘', '권력' 등의 키워드가 지닌 긍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이에 따르는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눈에 들어오는 굵은 목걸이와 거기에 달린 펜던트는 불멸을 상징하는 황금색으로 덮인 그..
아카나 의미 설명 l'imperatrice 여자 황제, 황후로도 해석될 수 있는 여왕 아카나가 바로 세 번째 아카나이다. 앞서 등장했던 여성 캐릭터인 두 번째 아카나 속 여성 교황과는 직관적으로 살펴보아도 상반된 부분이 많다. 여성 교황이 지적이고 소극적이라면, 여왕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머리의 황관은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황관의 모양을 하고 있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여자 교황의 머리카락이 관속에 모두 숨겨져 보이지 않는 것에 반에 여왕의 머리카락은 뚜렷하게 바깥으로 드러나 있다. 머리가 긴 남성을 여성으로 오인할 수 있듯이 머리카락은 여성성을 직관적으로 나타내 준다. 긴 머리카락을 당당히 내놓으면서 여왕 아카나가 명확하게 여성성과 성적 매력 또한 어필하고 있음을..
아카나 의미 설명 마르세유 타로 카드의 두 번째 아카나는 프랑스어로 'Papesse' 즉 '-esse'의 여성 접미사가 붙은 것을 알 수 있듯이, 여성 교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가톨릭 교회에서는 여성이 교황의 지위에 오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카드는 현실 세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생경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기원 후 9세기, 10세기경 한 여성이 교황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는 있다. 그러나 교황이 되는 과정에서도 여성임을 숨기고 교회의 수장이 되었기에 비밀스러움이나, 드러나지 않게 사람을 이끄는 능력 더불어 영적인 능력 등을 포함하여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여성 교황이라는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이 아카나는 신비스러움과 정체를 알 수 없음..
아카나 의미 그림을 살펴보자면, 우선 남자는 양팔을 흡사 알파벳 'N'과 같은 모양으로 벌리고, 테이블을 앞에 둔 채 서있다. 사실 이 모양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파벳 'N'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레프' (ℵ)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히브리어 첫 글자인 '알레프'가 형상화된 팔 모양은 본 마법사 아카나(Arcana)가 마르세유 카드의 첫 번째 아카나인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이 카드가 상징하는 것 또한 어떠한 일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는 것과 더 관계가 있다. 전체적인 팔 모양을 보았으니, 그림의 윗부분부터 살펴보자. 눈에 들어오게 되는 남자의 모자, 이제 이 남자를 마법사라고 하겠다. 마법사가 쓰고 있는 모자를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