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나 의미 설명 여인의 손에 있는 황금색 잔이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그만큼 이 황금색 잔이 이 아카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아카나 속 여인의 허리춤에는 시간이 멈추어진 것과 같이 비현실적 이게도 두 황금색 잔 사이를 이어주는 듯한 푸른색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여인은 물이 두 잔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고난도의 곡예를 하고 있는 것이다. 조심스레 위 쪽 잔에서 쏟아져 내려가는 물을 아래쪽의 잔으로 받아내고 있는 느낌이다. 아카나에 담긴 의미들은 비슷한듯 다양하다. '절제', '균형', '중용', '조절' 또한 '혼합' - '황금 비율로 뒤섞는' 표현들이 그 뜻이다. 때문에 마르세유 타로가 아닌 다른 타로에서는 이 아카나를 '균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
아카나 의미 설명 이 카드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섬뜩함 그 자체이다. 말 그대로 서슬이 퍼런 긴 낫을 든 해골이 팔을 아래에서 위로 휘저으며, 누군가를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인 비주얼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해골의 얼굴 표정을 보면, 이빨이 드러나듯이 웃음을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표정은 카드의 전체 분위기와 잘 부합되지 않는다. 이 카드의 주인공이 서슬 퍼런 긴 낫을 휘두르는 죽음의 사자라고 할 수 있다면, 응당 진지하거나 공포스러운 얼굴 표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골이 딛고 있는 땅은 황금빛 오렌지 색을 하고 있어서, 추수를 앞두고 있는 논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누런 들판 위 여기저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같은 손들이 장갑처럼 널브..
아카나 의미 설명 이 아카나의 이름인 'pendu'라는 단어는 "매달려 있다. ", "늘어져 있다. ". "흔들리다."라는 뜻을 지닌 의미이다. 추가적인 사전 상의 명사로서 주로 '매달려 있는 사람', '늘어진 사람', '교수형에 처한 사람', 등이나 '진자', '시계추'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매달려 있고, 걸려 있는 물체는 흔들리거나, 유동적인 뉘앙스를 주다 보니, 더불어 '미정', '미제' 등을 뜻하기도 하고, 걸려 있는 행위에서 파생될 수 있는 '절박함', '망설임' 등과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 'pendu' 단어 자체의 뜻을 통해 보다 쉽게 이 열두 번째 아카나를 이해하려면 '펜듈럼(pendulum)'이라는 단어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이지만, 이는 우물..
아카나 의미 설명 '힘', '정신력', '통제력', '능력' 등 힘과 관련된 모든 아카나와 관계있는 '힘' 아카나이다. 이와 더불어 보다 넓게 '욕망', '욕정', '대범함', '용기' 등의 명사들 또한 포괄할 수 있을 것이다. 타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세유 타로에서는 이 힘 아카나를 열한 번째에 놓아 배열하고 있으나, 기타 다른 현대 타로카드에서는 이 아카나가 여덟 번째에 지정되어 배열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카드에 쓰여있는 단어 또한, 'force'가 아닌 'strength'라는 단어가 보이기도 한다. 물리적인 힘보다 정신적인 힘이라는 의미가 담긴 'strength' 이기에, 'force'라는 단어가 쓰인 이 열한 번째 아카나를 물리적인 힘에만 국한하여 해석해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