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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아카나 - 교황

아카나 의미 설명
 
카드 하단의 LE PAPE, PAPE는 영어의 Pope에 해당하는 교황의 프랑스어이다. 우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카나 속 교황의 모습, 특히 교황의 제스처이다.
권위적인 교황의 몸짓이라기보다 몸을 살짝 기울이고
등을 구부려서 오른쪽 방향을 응시하는 교황의 포즈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보면, 교황은
성직자이므로 하느님과 인간의 중간에서 하느님의 뜻을
신자들에게 전하고 알리는 메신저(Messenger)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몸짓은 이러한
메신저(Messenger)로서의 교황의 역할이 잘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이 카드를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의미는 '연결', '중재', '주선' 등 어떠한 두 가지
세계를 이어주는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교황의 왼손을 살펴보면 검지와 중지를 펼치고
무언가를 가르치는 듯이 보인다. 또한 그의 손등에는
삼각형 형태의 점 네 개가 십자가 형태로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善)함이 펼쳐진다는 의미가
담긴 스와스티카(卍) 문양을 연상시킨다고 하지만,
교황의 손에 나타나 있는 것이니 만큼 기타 종교와
가까운 문자보다 가톨릭의 십자가(+)로 간주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누군가를
가르치는듯한 손의 모양 및 손 등의 십자가 문신으로
미뤄보면 '교육'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카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만일 학업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취업보다는 학업을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카드를 관통하고 있는 의미 중 하나인 '중재'와 관련된 상징을 또 하나 찾을 수 있는데, 카드 하단을 보면 당연히 교황의 하반신이 보여야 하지만, 교황의 하반신이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아주 독특하고, 괴상하게도 두 개의 팔들이 그려진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오른쪽에
그려진 그림의 손은 카드 밖으로부터 교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처럼 위로 향해 있다. 왼쪽에 그려진 다른
한 손은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아래 방향으로 향해 있다.
어떻게 보면 그저 피곤한 듯 축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두 손이 향하는 방향이 다른 것처럼,
이 두 손이 의미하는 것은 하늘과 땅, 물질과 정신,
불과 물처럼 대립되는 두 세계, 두 가지, 두 성질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이들 두 손이 공존해 있으므로,
두 극과 극의 것이 더불어 뒤섞여 있음을 상징한다.
교황이 이 두 손 사이 위에 앉아 무언가를 듣고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교황은 이
두 극과 극의 세계를 중재하는 존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재의
주체로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교황이 들고 있는 십자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십자가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삼중
십자가로 불리우기도 하는 이 십자가의 3개의
가로행에서 숫자 3을 추출하고, 교황의 뒤에 보이는
2개의 기둥에서 숫자 2를 추출하여 서로 더하게 되면,
이 카드의 번호인 숫자 5가 된다. 이렇게 숫자 5를
맞춰내는 과정이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성을 상징하는 수인 2와 남성을 상징하는 수 3이
더해져 나타나는 숫자 5는 결혼을 의미하는 수이다.
따라서 이 카드를 선택하는 분들은 결혼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혹은 결혼 예정인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상담 시 해석
 
결혼 생활이나 연애 중인 분들이 이 카드를 선택했다면.
교황 아카나의 의미와 희석시키게 되면, 중재의 순간이
필요한 다소 갈등 관계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며,
소통과 화해로써 해소될 수 있는 갈등상태임을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카드의 경우, 직장에 다니고 있음에도 동시에
여러가지 다른 일을 하거나 시도하고 있는 분들이 자주
선택하는 아카나 이기도 하다. 이는 교황의 아래에 있는
상반된 제스처의 두 손과 같이 복수의 일을 조율하며
진행해갈 수 있다는 의미와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여러 가지 일을 겸업하고 계신 분들, 혹은 겸업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이 아카나를 선택했다면,
좋은 의미로 해석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아카나와 관련된 직업은 CEO, 종교인, 자문 위원,
감독, 코치 등이 있을 수 있는데, CEO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이 아카나와의 연관겅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시대의 CEO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회사 내부 및 외부 여러 의견을
아카나 속 교황과 같이 귀 기울이는 자세로 새겨듣고,
교황 아래의 두 팔과 같이 분주하게 저울질하여 결정을
내리는 일 또한 CEO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기에 이 아카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만일 어떤 회사의 CEO 혹은 그와 유사한 위치에 계신
분이 이 카드를 선택하셨다면, 향후 위와 같이 주변의
여러 의견들에 귀를 기울여서 잘 판단하는 부분에
보다 신경을 쓰실 수 있도록 조언해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인다.
 
애정 상담과 관련하여 이 카드가 나오면, 인자함,
이해심, 포용, 권위 등 긍정적인 의미들을 상징하지만,
참견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 또한 관련이 있다.
교황 자체가 여러 의견의 중재를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듯한 제스처가 아카나에 나타나 있는 부분이 참견과 연관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연애 관련 상담 시에, 상담자의 연애에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게 될 경우, '참견'이라는
키워드와 연관 지어서 조언을 해주는 방향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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